AI STUDY/ISSUE

Character.AI 캐릭터AI 파산, c.ai+ 구독자라면 해지 전 확인할 것

또롬 2026. 10. 21. 21:01

     

    AI 캐릭터 챗봇 Character.AI의 운영사 Character Technologies가 미국 현지 시간 2026년 10월 12일(한국 시간 13일)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디즈니가 2천만 달러에 일부 자산을 가져가는 첫 입찰자로 나섰지만, 회사는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앱과 웹을 그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Character.AI 공식 블로그). 이용자가 지금 해 둘 일은 데이터 내보내기 신청인데, 처리에 3~4주가 걸린다고 해서 매각 마무리 예정 시점인 11월 말~12월 초를 생각하면 이번 주 안에 신청해 두는 편이 안전해 보인다.

    항목 내용
    발표일 2026-10-12(미국 동부 시간), 회사 블로그·보도자료 동시 공개
    발표 주체 Character Technologies(Character.AI 운영사)
    무엇이 바뀌나 챕터11 신청 후 법원 감독 아래 회사 자산 매각, 디즈니가 2천만 달러로 스토킹 호스(첫 입찰자)
    서비스 상태 현재 정상 운영, 플랫폼을 이어갈 매수자가 없으면 서비스 정리 예정
    가격·요금 무료 이용 유지, c.ai+ 등 유료 구독도 기존대로 결제
    국내 이용 가능 여부 가능(한국 앱스토어 등록, 한국어 지원), 한국 대상 별도 공지는 찾지 못함
    다음 일정 10/30 입찰 절차 승인 심리, 11월 말~12월 초 매각 마무리 예정
    출처(공식) Character.AI 블로그, Business Wire 보도자료, 델라웨어 파산법원 제출 서류

    매각 정보·일정은 2026-10-21 기준이며 법원 결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 글은 파산 소식 자체보다 이용자 쪽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맞춰 정리했다. 회사 공식 발표와 법원 서류로 확인한 내용, 해외 언론 보도로만 나온 내용을 나눠 적었다.


    캐릭터AI 파산, 날짜별로 정리한 진행 상황

    회사 공식 블로그에 "An Update on Character.ai"라는 글이 올라온 건 10월 12일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Character.AI는 회사 자산 전부 또는 대부분을 법원 감독 아래 팔기 위해 챕터11을 택했고, 신청 전에 디즈니 계열사 Disney Worldwide Services와 계약을 맺어 디즈니를 '스토킹 호스'로 세웠다. 스토킹 호스는 경매에서 바닥 가격을 먼저 깔아 두는 첫 입찰자를 말한다. 더 높은 값을 부르는 곳이 나오면 주인이 바뀔 수 있어서, 지금의 디즈니 계약은 확정 인수라기보다 출발점에 가깝다.

     

    법원 일정도 나왔다. 델라웨어 파산법원 브렌던 섀넌 판사는 입찰 절차 승인 심리를 10월 30일 오전 10시(미국 동부 시간)에 열기로 했고, 이의 제기 마감은 10월 23일로 정했다(법원 명령, 사건번호 26-11603). 회사가 낸 입찰 절차안에는 입찰 마감이 11월 20일로 적혀 있고, 사건 요약 자료 기준으로 11월 23일 경매, 11월 24일 매각 승인 심리가 제안된 상태다. 다만 이 날짜들은 아직 법원 승인 전이라 10월 30일 심리 이후 달라질 수 있다.

    날짜 내용 구분
    2025년 9월 디즈니, 자사 캐릭터 무단 사용을 이유로 Character.AI에 중단 요구서 발송 보도(로이터)
    2026-09-18 디즈니, 카란딥 아난드 Character.AI CEO를 신설 CTO로 선임 발표(10/2 합류) 공식(디즈니)
    2026-10-12 챕터11 신청, 디즈니 스토킹 호스 계약 공개 공식(회사)
    2026-10-14 미국 40개 주·지역 법무장관, 이용자 정보 보호 요구 서류 제출 공식(뉴욕주 법무장관실)
    2026-10-18 디즈니가 직원 60명 이상에게 입사 제안했다는 법원 서류 보도 보도(TechCrunch)
    2026-10-30 입찰 절차 승인 심리 법원 명령
    2026-11-20 입찰 마감(제안안, 승인 전) 법원 제출 서류
    11월 말~12월 초 매각 절차 마무리 예정 공식(회사)


    디즈니가 2천만 달러로 가져가는 것, Character.AI 앱은 빠졌다

    보도자료 표현대로라면 디즈니가 사는 건 Character.AI 일부 지식재산에 대한 비독점·영구 라이선스와 일부 청구권이다. 법원에 낸 계약 조건에는 완성된 모델, 이용자 데이터, 학습 데이터, 상표와 도메인, 소비자용 앱을 라이선스 대상에서 뺀다고 적혀 있다(파산법원 제출 서류 Doc 15-2). 디즈니 몫에는 앱과 이용자 대화가 들어 있지 않고, 학습·추론·안전 관련 기술을 함께 쓸 권리만 담긴 셈이다.

     

    돈이 오간 방식도 서류에 나온다. 2천만 달러 가운데 750만 달러는 파산 신청 전에 먼저 지급됐고, 그중 200만 달러는 디즈니가 최종 낙찰되지 못하면 돌려받는 보증금이라고 한다(입찰 절차 지지 진술서, Doc 17). 디즈니는 옮겨 간 직원들을 통해 최대 5개월 동안 Character.AI 운영을 돕는 전환 서비스도 맡기로 했다.

     

     

    인력 이동은 그보다 앞서 시작됐다. 디즈니는 9월 18일 아난드 당시 Character.AI CEO를 새로 만든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에 앉힌다고 발표했고, Character.AI 기술팀 일부도 함께 합류한다고 밝혔다(디즈니 보도자료). 이어 TechCrunch는 10월 18일, 블룸버그가 찾아낸 법원 서류를 근거로 디즈니가 최소 60명, 전체 인력의 대다수에게 입사 제안을 했고 연간 보상 총액이 약 6천만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TechCrunch). 제안을 받은 직원 대부분이 수락했다고 한다. 현재 Character.AI CEO는 콜린 애덤스다.

     

    두 회사의 과거를 보면 흐름이 묘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2025년 9월 자사 캐릭터를 허락 없이 썼다며 Character.AI에 중단 요구서를 보냈고, Character.AI는 해당 캐릭터를 내렸다고 밝혔다. 1년 남짓 만에 경고장을 보낸 쪽이 CEO와 직원, 기술 라이선스를 한꺼번에 가져가게 됐다. 2024년 8월에는 구글이 Character.AI 모델 라이선스 계약(27억 달러 규모, TechCrunch)을 맺으면서 공동창업자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를 데려간 적도 있다.


    character.ai 서비스 종료 가능성, 회사가 직접 밝힌 조건

    공식 FAQ에는 지금 모든 서비스를 그대로 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보도자료 마지막 부분에는 매각 결과가 플랫폼을 이어가는 인수로 연결되지 않으면 플랫폼을 정리하겠다는 문장이 들어 있다. 종료 여부는 결국 누가 앱과 서비스까지 통째로 사겠다고 나서느냐에 달렸다. 디즈니 계약에는 앱이 포함되지 않으니, 디즈니가 낙찰되는 것만으로는 서비스 존속이 보장되지 않는다.

     

     

    회사 사정도 넉넉하지 않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Character.AI는 컴퓨팅 비용과 인건비 때문에 매달 800만~900만 달러씩 손실을 내 왔고, 한 번도 이익을 낸 적이 없다고 한다. 법원 서류에 적힌 자산과 부채 규모는 각각 5천만~1억 달러 구간이다. TechCrunch가 인용한 서류에는 높은 비용과 소송·규제 대응 부담이 경영난의 원인으로 적혀 있다.

     

    이용자 정보 문제는 미국 주 정부가 먼저 꺼냈다. 뉴욕주 법무장관실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법무장관을 포함한 법무장관 40명이 10월 14일 파산법원에 서류를 내고, 매각 전에 이용자가 자기 정보를 열람하고 지울 기회를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자료에는 Character.AI 월 이용자가 2천만 명이 넘고, 그중 18세 미만이라고 스스로 밝힌 계정이 200만 개 이상이라고 적혀 있다. 이 요구가 법원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character.ai 대화 백업, 데이터 내보내기 신청 방법

    공식 블로그는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계정 삭제와 데이터 내보내기를 할 수 있다고 다시 안내했다. 도움말 센터에 나온 경로는 아래와 같다(2026-10-21 확인).

     

    웹에서 신청하는 순서

    1. 프로필(Profile)로 들어간다.
    2. Profile Settings를 누른다.
    3. Account를 누른다.
    4. Manage Account & Data를 누른다.
    5. Export Data를 누르면 이메일로 다운로드 링크를 보낸다는 안내 창이 뜬다.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는 순서

    1. 프로필을 연다.
    2. 설정 아이콘을 누른다.
    3. Legal & Privacy를 누른다.
    4. Export Data를 누르면 "Success" 배너가 뜬다.

     

    신청 뒤 처리에는 3~4주가 걸리고, 완료되면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로 링크가 온다. 이 링크는 메일 발송 후 7일만 유효하다고 하니, 가입할 때 쓴 이메일을 지금도 확인할 수 있는지부터 점검해 두는 게 좋다. 10월 21일에 신청하면 계산상 11월 11일~18일 사이에 받을 수 있고, 제안된 매각 승인 심리일(11월 24일)보다는 앞선다. 메뉴 이름은 앱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내보내기 파일에 대화 전체와 직접 만든 캐릭터 설정이 모두 들어가는지가 공식 도움말에 적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캐릭터만 따로 내보내는 기능도 공식 도움말에서는 찾지 못했다. 직접 만든 캐릭터가 있다면 이름, 소개, 인사말 같은 설정 텍스트를 메모장에 따로 복사해 두는 편이 확실하다. 특히 아끼는 대화는 화면 캡처나 텍스트 복사로 한 번 더 남겨 두면, 내보내기 파일 형식이 기대와 달라도 대비가 된다.

     

     

    매각 전에 아예 데이터를 지우고 싶은 사람은 계정 삭제를 고를 수 있다. 다만 삭제하면 서비스를 더 쓸 수 없으니 내보내기 파일을 먼저 받은 뒤 결정하는 순서가 낫다. 참고로 개인정보처리방침의 '사업 양도' 항목에는 합병이나 회사 자산 매각 과정에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Character.AI 개인정보처리방침, 2026-07-01 시행).


    c.ai+ 해지 환불, 결제한 곳부터 확인하기

    공식 FAQ에 따르면 유료 구독은 그대로 유지되고 결제 방식도 바뀌지 않았다. 유료 기능에 영향을 주는 변화가 생기면 구독자에게 미리 알리겠다고 했는데, 거꾸로 말하면 따로 해지하지 않는 한 다음 결제일에 평소처럼 돈이 나간다.

     

     

    한국 앱스토어 페이지에는 Character.AI+ 인앱 결제가 14,000원과 129,000원 두 항목으로, Character.AI Lite가 7,700원과 4,400원으로 올라와 있다. 결제 주기는 페이지에 표시되지 않아 앱 안 결제 화면에서 다시 봐야 한다. 미국 기준 c.ai+ 정가는 월 9.99달러, 연 94.99달러다(C.AI Help Center 프로모션 약관).

     

    해지와 환불은 어디서 결제했느냐에 따라 길이 갈린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앱에서 구독했다면 애플 ID 구독 설정이나 구글 플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하고, 환불도 애플과 구글의 정책에 따라 각 스토어에 직접 요청해야 한다. 웹에서 결제(Stripe)했다면 도움말 센터의 고객 포털로 관리하거나 지원 페이지에서 "Payments and purchases" 항목으로 요청하면 된다. 해지는 현재 결제 기간이 끝날 때 적용되고, 남은 기간에 대한 부분 환불은 하지 않는다고 약관에 적혀 있다.

     

     

    월 결제라면 10월 30일 심리와 11월 입찰 결과를 보고 다음 결제일 전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 연간 결제를 한 사람은 사정이 다르다. 서비스가 중간에 정리될 경우 남은 기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공식 안내가 없어서(확인 필요), 갱신일이 가깝다면 자동 갱신부터 꺼 두는 쪽이 부담이 적다.


    Character.AI 한국 이용자에게 달라지는 점

    정리하면 한국 이용자가 지금 당장 잃는 기능은 없다. 앱과 웹 모두 그대로 쓸 수 있고, 무료 이용과 유료 구독도 이전과 같다. 비용 면에서는 해지하지 않으면 c.ai+ 결제가 계속 나가고, 부분 환불이 없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시간이다. 데이터 내보내기에 3~4주, 다운로드 링크 유효기간 7일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어서 매각 결과가 나온 뒤에 움직이면 늦을 수 있다. 한국 이용자만을 위한 별도 공지는 아직 찾지 못했으니, 앞으로 나올 안내는 공식 블로그와 앱 공지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캐릭터 챗봇을 꾸준히 써 온 사람이라면 이번 주 안에 Export Data 버튼부터 눌러 두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자주 묻는 질문

     

    Character.AI 한국에서 지금도 쓸 수 있나?

    쓸 수 있다. 회사는 매각 절차 동안 모든 서비스를 그대로 운영한다고 밝혔고, 한국 앱스토어에도 한국어를 지원하는 앱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

     

    character.ai 서비스 종료되면 대화 기록은 어떻게 되나?

    종료 시 대화 기록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회사가 아직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데이터 내보내기를 신청하고, 중요한 대화와 캐릭터 설정은 따로 복사해 두는 방법밖에 없다.

     

    c.ai+ 해지하면 남은 기간은 환불되나?

    약관상 해지는 현재 결제 기간이 끝날 때 적용되고 남은 기간 부분 환불은 없다.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결제는 각 스토어 정책에 따라 직접 환불을 요청해야 한다.

     

    캐릭터AI 파산 이후 내보내기 파일을 받아 본 분이 있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 있었는지 댓글로 알려주면 이 글에 반영하겠다.


    출처